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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채용 단계별로 성차별적인 채용 요인을 점검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과 면접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사례를 담은 성평등 채용 안내서를 3월 말까지 경제단체, 개별 사업장 등에 배포한다. 성평등 채용 안내서에는 채용 관련 국내 법령 및 제도를 정리해 담았고, 채용 지원자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이루어졌는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단표도 담았다.
이어 올해부터 처음으로 기업·기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성별균형 인사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세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교육은 오는 19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해 내달 20일에 실시하고, 2회차와 3회차 교육은 하반기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기업·기관 인사담당자는 여성인재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구인광고에 대해 성차별 여부를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고용상 성차별 익명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신고사건에 대해선 수사도 나설 방침이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집중 신고 및 지도·점검 기간을 상·하반기에 운영해 직무와 무관한 혼인 여부 등 개인정보 등이 요구되지 않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고용상 성차별 등에 대한 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불리한 행위 중지,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 적절한 배상 등 노동위원회 차별시정절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에는 남녀고용평등법상 고용상 성차별 확인하면 근로자에 대한 불리한 행위 중지하고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 또는 적절한 배상 등을 시정명령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됐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를 고려해 근로자 모집과 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현장 지도와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성별 다양성 확보는 기업의 유연성과 적응력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며 “채용 등 고용 전반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정착·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