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류효상 정보작전 부장은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며 “북한 귀순 추정 소형 목선에 대해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어 “우리 해양경찰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온 이들은 남성 1명, 여성 3명으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타고 온 배는 7.5m 규모 소형 목선으로 동력 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우리 군은 NLL 이북이 아닌 NLL 이남 약 24마일(약 39㎞) 지점에서 최초 포착해 추적했다. 해군이 아닌 육군의 해안 감시장비로 포착·추적하던 중 인근 어민의 신고로 관련 작전이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속초 동북방 5.4마일(약 8.7㎞)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해당 지역에 해군의 감시 레이더가 있긴 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은 소형 목선은 탐지가 어렵다.
이에 대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군 작전 구역인데, 명확한 경계작전 실패”라면서 “최초 탐지했을 때는 명확치 않다가 우리 어선 신고 이후 분명해 지자 작전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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