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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37% 급증한 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등을 검증,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선정한 중소·중견업체를 말한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 등 그간의 수출지원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 3월부터 조달시장수출지원TF를 신설하는 등 연간 6조달러 규모의 해외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또한 국제무역센터(ITC)의 192개국 해외 입찰정보(ITC Procurement Map)를 국내 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 7월부터는 조달청이 직접 영문실적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등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 정책을 발굴·실시해 왔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해외조달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늘면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했다.
G-PASS기업은 2013년 95개사, 2015년 266개사, 지난해 487개사에서 올 9월 현재 512개사에 달한다.
수출실적도 지난달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한 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G-PASS기업들의 수출실적은 7억 5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G-PASS기업의 수출 실적은 2013년 1억 3000만달러, 2015년 3억 4000만달러, 지난해 5억 8000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달청의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이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해외 현지 전문기업과 1대 1 연계로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7월부터 10개 국내 조달기업을 선발·추진한 결과, 현재 미국과 태국 등 7개국의 현지 기업과 1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프로젝트를 발굴 중이다.
사업 시작 4개월 만에 4개 조달기업이 호주와 브라질 등지에서 수출계약 체결을 예정하는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내년에는 올해 사업의 프로젝트 발굴을 본격화하고, 사업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연간 500억달러 규모의 UN,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삼고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우리나라는 WTO 정부조달협정(WTO GPA), 다수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6조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조달청은 기술력 있는 국내 조달기업들이 더 넓은 해외조달시장으로 뻗어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해 우리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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