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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아태 9개국과 마약정보협력체 총회…초국가범죄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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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10.26 1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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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서 제3차 총회…호주·일본 참관국 첫 참여
박왕열 송환·마약 원료물질 49.98톤 압수 등 성과 공유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가정보원이 아시아·태평양 주요 9개국과 마약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정보협력을 강화한다.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주요 성과(자료=국정원)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주요 성과(자료=국정원)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27일 부산에서 아태 주요 9개국과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제3차 총회를 개최하고 마약범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는 국정원이 중심이 돼 2024년 출범한 국제 정보협력체다. 아태 지역 정보·수사기관들과 마약범죄 관련 정보와 유통 경로 추적 등을 공조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24년 2월과 2025년 9월에 이은 세 번째 총회다. 동남아시아 7개 회원국인 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더해 호주와 일본이 참관국 자격으로 처음 참여한다.

국정원은 이번 호주와 일본의 참여로 협력체가 기존 동남아시아를 넘어 동아시아와 태평양까지 아우르는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체제로 외연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협력체를 기반으로 유관국과 긴밀한 정보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의 주범을 포함해 범죄조직원들을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 3월에는 필리핀 당국의 협조 속에 마약왕 박왕열 송환을 성사시켰다. 6월에는 태국과의 공조하에 대형 마약공급책이 소유한 보관기지를 원점타격해 마약 원료물질 49.98톤을 전량 압수했다.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는 마약 대응뿐 아니라 국제범죄 전반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거점 스캠조직 추적과 캄보디아 내 ‘코리아 전담반’ 출범에 기여하는 등 국제공조 플랫폼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마약범죄 대응을 위한 다자 및 양자 간 세션도 개최해 정보협력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는 머리 하나를 자르면 두 개로 늘어나는 ‘히드라’와 같다”며 “원점타격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가 그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협력체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여 초국가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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