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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이익 개선은 MLCC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이끌었다. MLCC는 1단계(Tier-1) 업체들의 판가 인상에 따른 우호적인 가격 환경 속에서 일부 제품군의 자체 판가 인상까지 더해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장·산업용 제품에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MLCC는 향후 AI 수요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며 새로운 업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009150), 무라타 등 Tier-1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부가 MLCC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AI 중심으로 재배분하는 동시에 범용 MLCC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제품의 공급 여력이 축소되면서 2단계(Tier-2) 업체들의 물량 확대와 판가 상승 기회가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며 “AI향 생산능력 전환, 범용 공급 축소, 가격 상승, Tier-2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낙수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필름 캐패시터(FC)도 성장축으로 꼽았다. FC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등 고전력 인프라의 전력변환 장치에서 전압을 안정화하고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반도체 생산능력 증설을 기반으로 관련 수주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변압기 고객사들과의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동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C는 전력반도체 기반 변압기인 SST(Solid State Transformer)의 핵심 부품으로, 관련 시장 개화와 함께 올해부터 수주가 본격화되고 2027년부터 매출 기여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FC는 MLCC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매출 비중 확대는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 매출액은 4069억원,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3%, 102% 증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MLCC 업사이클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7년부터는 필름 캐패시터의 매출 기여까지 본격화되며 성장의 기울기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과거 MLCC 업사이클에서 확인된 높은 주가 탄력성의 재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