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질의하자 “삼부토건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주에 대해 통상적인 시스템에 따라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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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씨가 작년 5월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라’고 말하고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났다”며 “이종호 씨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여당에서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은 삼부토건 등 테마주를 언급하면서 “이것을 금감원에서 좀 더 타이트 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정치 테마주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식시장 밸류업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이익을 보는 사람보다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더 큰 문제는 정부 정책을 가지고 테마주가 나오면 정부가 오해를 받고 신뢰가 떨어진다”며 “정치인 테마주도 정치인들이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이복현 원장은 “그 무렵에 주가가 오른 테마주가 많이 있어서 단순히 의혹 제기만으로 조사할 순 없다”며 “구체적인 조사 착수 여부나 조사 착수를 위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사 여부를 다시 질문하자 “주가조작 주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개별 건에 대한 조사 여부,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 못 드린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윤 위원장 지적에 대해 “지난 2년여간 주가조작 세력에 대해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했는데 부족한 점에는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서 노력하겠다”며 “(정무위의) 적절한 지적에 대해 빠짐없이 챙겨보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