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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계적 차원에서 생각하되, 지역적 차원에서 행동하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환경 캠페인으로 시작한 말이지만 지금은 지역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담은 말로도 쓰인다”며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전은수 변호사가 여기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민주당 7호 인재를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초저출생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고, 특히 지역의 경우 수도권으로 인구와 경제 인프라가 집중되며 지역 소멸의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면서 “서울을 ‘메가시티’로 바꾸겠다며 시대 착오적인 수도권 일극화만 주장하고 있는 정부·여당에 맞서, 국가 균형 발전의 대안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이자 혁신과 긍정의 에너지로 지역 발전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 전은수 변호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 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울산광역시 남구 의회 법률고문변호사,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울산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전 변호사는 특히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를 역임하던 시기, 시민들의 원정재판 불편을 해소하고자 원외재판부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 울산지법에 부산고법 원외재판부 설치를 확정하는 데에 일조했다. 또 울주군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 청년문화·주거·복지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청년대책을 제안하고 과제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구축과 운영에도 적극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변호사는 이날 환영식에서 “열악한 지역 교육 환경을 보면서 지역사회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가 되겠다는 생각에 교편을 내려놓고 지역사회에 헌신할 기회가 많은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지 않고 줄곧 울산지역의 교육·의료·경제 인프라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수도권만을 대한민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지방이 살아야 초저출생 문제도, 경제도 해결된다”며 “노엄 촘스키 말처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낡은 지역 정치인과 같이 일그러진 영웅이 아니라, 지역을 바꾸기 위한 시민들의 ‘좋은 생각’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좋은 생각, 지역에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 중 올 총선에서 울산 지역구에 출마할 의향을 두고 “공천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례보다는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가 나고 자란 곳이 울산이라서 울산에 출마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지역 의사회에서 ‘지방 무시’라며 반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번 사건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15일)과 수요일(17일)에도 각각 총선 인재 8호와 9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설 연휴 이전까지 약 10명 안팎의 인재를 추가로 영입 또는 환영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