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에 참여한 아모센스는 국내 강소기업으로 11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티앤이코리아는 고속 터보기계 기술을 기반으로 연료전지용 산소공급장치, 터보압축기, 터보압축기, 히트 펌프, 항공용 터보기기 등을 제작 중이다.
이날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자재 부품을 개발하고 국산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모센스는 SOFC용 전해질 지지체(기판)를, 티앤이코리아는 SOFC용 산소공급장치(송풍기)의 국산화와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블룸에너지는 SOFC 부품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더불어 국내외 보급에 힘쓴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부품 국산화와 국내외 적용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로 꼽힌다. 지난 6월 발간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의 ‘고정식 연료전지 성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세계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국산화를 노력하고 있다.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부품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고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해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는 블룸SK퓨얼셀로 앞으로도 국내 중소 부품 제조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블룸SK퓨얼셀은 국내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10여개의 주요 부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국산화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선엔지니어링을 국내 첫 승인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한 이래 LS알스코·텍슨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연료전지 본체 시스템에 사용되는 특수 내열합금 소재로 제조된 파이프를 비롯해 용수 모듈과 전력 모듈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 해외 수주 성과도 본격화해 국내 중소기업과 블룸에너지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