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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등의 도복(쓰러짐)·침수 피해가 2만7062ha로 가장 컸다. 경남·경북·전남 등 과수 주산지는 낙과(떨어짐) 피해도 5478ha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벼 도복·침수에 따른 병충해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단위 공동방제단을 통해 긴급방제를 추진하고 수확기까지 벼멸구·이삭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을 일제 방제할 계획이다.
이달 초중순 수확하는 조생종 벼는 최대한 조기 수확을 유도한다. 농협과 협업해 살충제·살균제·영양제 등을 충분히 공급하고 농촌진흥청 현장기술지원단은 생육상황 점검과 응급조치,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낙과 수거나 폐사축 처리 등에 필요한 현장 인력 지원을 위해 범농업 관련기관과 수해 복구 현장 일손돕기를 진행한다. 가축 피해에 대비해 가축방역관·공수의·축협수의사로 구성한 의료지원반(46개반)도 운영한다.
피해 농가는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복구비가를 신속 지급하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도 조속히 손해평가를 실시해 추석 전 보험금 지급을 개시할 방침이다.
농산물 수급 불안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쌀의 경우 올해 작황 전망 등을 바탕으로 다음달 15일 이전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수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한 주요 성수품 공급량 확대도 검토한다.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8월 큰 수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추석 전 피해복구와 생업 복귀를 마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명절 전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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