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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은 2018년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총 40개의 ’러닝팩토리‘를 구축했고 연내 19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이 필요한 예비 창업자 또는 소규모 사업장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체 △진로직업 체험을 원하는 청소년 및 지역 주민 등 러닝팩토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학 중에는 카이스트(KAIST) BK21 첨단 디지털 제조 인재양성 사업단이 가장 먼저 폴리텍에 러닝팩토리 활용을 요청했다. 과학기술 연구 대표 대학인 카이스트와 현장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폴리텍과의 협력으로 제조산업 혁신에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폴리텍의 설명이다.
장영재 카이스트 단장은 “폴리텍 러닝팩토리는 제품의 설계, 가공, 시제품 제작까지 생산의 전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시설”이라며 “러닝팩토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바로 현장에 적용해 그 시차를 줄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러닝팩토리는 기업과 협력해 성과도 내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반도체용 쿼츠(석영) 제조 기업인 ㈜원익큐엔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과정(원익반)을 운영해 교육생 11명 전원이 취업까지 연계됐다. 경기 안성의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나(TESNA) 등 반도체 기업에서 장비 11종을 수증받아 재학생의 프로젝트 과제에 활용했다. 지난 3월 2일 개교한 경북 영천의 로봇캠퍼스는 유니버설로봇(UR)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고, 경북 구미공단의 한 기업은 구미캠퍼스 러닝팩토리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생산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재희 폴리텍 이사장은 “러닝팩토리는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에 열린 자산인 만큼 개방을 통해 활용도를 점차 넓혀나가겠다”며 “노동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AI를 융합한 신기술 분야로 러닝팩토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