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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세계 곳곳에서 가미카제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몰라 제작됐던 상품들을 발견하면 메일을 보내 수정해 왔다. 혹시 국내 사정은 어떤지를 파악해 보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처음으로 조사해 봤더니, 그야말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라고 한탄했다.
서교수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해외 구매대행’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의 대부분은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과 연관된 것이 많아,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을 당연히 금지시켜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번 국내 사례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한번 더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2016년 텔레그램에서 활용된 가미카제 이모티콘(모바일 스티커)을 지적하며 사용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가미카제는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