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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11~1314원 사이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 1시쯤 환율이 급격하게 튀더니 장중 1317.2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환율은 1310원 중후반대를 오가다 마감했다.
12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늘어나고 실업이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40보다 올랐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고 북한 포격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반께 “북한군은 오늘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간밤 미국 ADP 고용이 늘어나면서 저녁에 나오는 비농업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다. 이에 오후 들어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왔다”면서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북한에 대한 불안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비농업일자리가 17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19만9000만명) 보다는 적은 수치다. 실업률은 3.8%로 전월(3.7%)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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