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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해외여행 재개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내 유입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K-컬처와 융합된 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내년 총사업비 199억원+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9년 방한관광객 1750만명에서 2027년 3000만명, 2032년에는 35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청와대, 경복궁, 미술관·박물관, 북촌·서촌 일대를 묶어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마리나·관광·쇼핑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한국형 칸쿤’ 5개소를 조성한다. 칸쿤은 멕시코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6만1000개와 부가가치 5조4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마리나선박에서 섬과 섬 사이를 여행하는 ‘호핑 투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했는데 마리나선박의 레저·관광기능을 인정해 섬에서 투어를 한 뒤 돌아오는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레저선박 안에서 식음료를 판매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K미식벨트, K관광 휴양벨트, 한류테마 투어코스 등 문화 융합 관광자산도 확충한다. 서울의 한식문화공간, 광주의 김치타운 등 주산지 식재료·전통주·식품명인·향토음식이 결합된 K미식벨트를 2032년까지 30개소 조성해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또 남부권 문화 관광거점 사이를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수소유람선을 통해 연결하는 등 문화자산과 첨단교통을 연계해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한다.
글로벌 OTT 플랫폼 등과 협업해 한류 테마 투어코스도 개발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예능을 방영하고 예능 속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투어상품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