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새 대표이사는 21일 취임사를 통해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올해 4차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그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대표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에 1985년 입사해 2013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거쳐 피인수이후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자기자본 기준으로 34개 국내 증권사 중 25위 정도의 소형사임에도 핵심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톱3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저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제2의 성장에 보탬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우선 그는 자신 생각의 틀을 바꿔보라고 제안했다. 이는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간 회사가 매각, 효율 같은 말들을 자주 사용했으니 직원들도 마음속에 한계, 제약 같은 단어들이 자리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성장이라는 단어를 고민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상만 전환한다면 10~20% 성장하는 것보다 50% 성장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며 “점진적인 성장이 아니라 ‘큰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어떻게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야 할지 고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를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약하고 대주주가 불확실하기 때문인지, 임직원들은 회사를 믿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추진할 사세 확장과 지배구조도 안정화되고, 브랜드 가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성장’을 향한 마음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든 조직은 영업 중심이어야 하고 임직원들은 완전한 영업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관리 위주에서 매년 50% 성장 전략으로 마인드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려면 철저한 위험 관리와 지원 역량 강화 또한 병행돼야 한다”며 “새로운 사업과 함께 사고의 틀이 커지면 위험도 그만큼 증대되기 때문에 지원 및 검증 체계는 함께 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간 효율성에 치우쳐 있던 지원 조직을 상당부분 재정비할 계획이다.
그는 “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모멘텀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노력해 주비된 자에게만 오는 이 행운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