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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이달부터 비즈니스 고객 대상으로 ‘이케아 포 비즈니스(IKEA for Business)’를 선보인다. 사무실·레스토랑·까페·교육 및 의료 시설·개인 상점 등 소규모 상업 공간을 운영하는 비즈니스 고객이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다. 맞춤 플래닝과 비즈니스 퍼니싱 솔루션은 물론, 업무 용도에 따라 다른 공간에 전용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이케아 관계자는 “비즈니스 목적과 공간의 콘셉트와 예산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한국의 소상공인과 비즈니스 고객에게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모두의 눈길을 사로 잡는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으로 한샘, 현대리바트의 뒤를 이을 만큼 성장한 이케아가 이제는 가정용 가구와 소품을 넘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1조 2000억원 규모로 추산하는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은 공유오피스 등 사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서 그 규모도 더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로서는 퍼시스가 단연 선두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매출액 3040억원을 달성했다. 퍼시스의 주요 고객층은 사무용 가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체 등의 법인(구매담당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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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도 지난해부터 사무용 가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사무용 가구 브랜드 ‘네오스’를 ‘리바트 오피스’로 전환한 현대리바트는 내년도 사무용 가구 매출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엔 808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액의 6.6%를 차지했다.
업계는 긴장하는 모양새다. 다만 가정용 가구와는 또 다른 전문성을 요하는 사무용 가구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만 배송해주는 게 아니라 사용처마다의 요구를 파악해 사전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아보고 컨설팅을 해야 한다”며 “사용처의 체계와 동선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런 컨설팅 분야는 기존 업계가 가진 프리미엄이다. 긴장은 하되 전문성을 강조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