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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대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원 대표를 합의추대했다. 상임고문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정책위의장에는 김기선 의원, 최고위원으로는 정운천·장석춘, 사무총장에는 염동열 의원이 결정됐다.
그는 “작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4+1 협의체는 제1야당인 당시 자유한국당을 무시한 채로 패스트트랙 폭거를 자행했다”며 “보수진영 전체의 절망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한국당의 창당과 그 운영 과정은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파동을 의식해 “단계를 밟아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에는 피할 수 없는 시행착오도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이런 시행착오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서 더 큰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 결코 우리 미래한국당의 길을 막기 위한 장애물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공관위에 대해서는 “(공관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공관위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며 “공관위 재구성은 다른 당(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의원들이 공천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보고를 다 받고 바로 조치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선교 전 대표가 전날(19일) 사퇴하며 “20번 안 비례대표 명부가 바뀌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노고에 대해 애쓰셨다고 위로의 말을 드리겠다.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상황인 만큼 거기에 맞춰 면밀하게 검토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원 대표는 “새 공관위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