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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티스팜, 美 기업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키트 라이센스 계약

이명철 기자I 2016.05.25 14:22:44

한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 5년간 독점 공급
개발사 바이오메리카 지분 4.1% 100만달러에 취득

임홍계(왼쪽) 셀티스팜 대표와 잭 이라니 바이오메리카 CEO가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텔콘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텔콘(200230) 자회사 셀티스팜은 25일 세계 최초 과민성대장중후군(IBS) 진단시약키트의 국내와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 대한 5년 독점 라이센스와 공급·지분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진단시약 제조업체인 바이오메리카(BIOMERICA, Inc)가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메리카는 1971년 설립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효소결합 면역흡수 분석법(ELISA)을 이용한 심장질환, 당뇨, 대장질환, 암, 약물중독, 알레르기 진단시약키트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최초로 IBS 진단시약키트를 개발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IBS는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과 설사 등 배변 장애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만성질환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IBS 환자수는 154만7761만명이며 전체 인구의 약 7~15%가 의심 증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단층촬영(CT)이나 내시경 등 검사로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승인이 완료되면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티스팜은 계약과 함께 현재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메리카의 신주 33만3334주를 약 100만달러에 취득해 지분 약 4.1%를 보유하게 됐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3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텔콘 관계자는 “셀티스팜은 해외 유수의 바이오·제약기업과 라이센스 제휴를 지속 체결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이오메리카와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미국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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