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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단독 선두 스나가와 고스케(일본·13언더파 203타)를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에 올랐다.
KPGA 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최종일 한·일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일본의 스나가와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장유빈과 오호리 유지로(일본)가 공동 2위에서 추격한다. 장유빈은 스나가와, 오호리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리브(LIV) 골프에서 뛰다 올해 KPGA 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복귀 첫해부터 국내 무대를 휩쓸고 있다. 지난 6월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우승했고, 이번에는 약 3개월 만에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장유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642.70점과 상금 5억 8981만 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신한동해오픈까지 제패하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힌다. 다승 부문에서도 최찬을 제치고 시즌 3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다. 여기에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5년 시드와 JGTO 2년 시드까지 주어진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은 초반부터 거세게 추격했다. 1번홀(파4)에서 1.9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3번홀(파5)에서는 2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6번홀(파4)에서는 무려 1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유일한 실수는 7번홀(파5)에서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장유빈은 11번홀(파3)에서 4.1m 버디를 잡아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지만, 15번홀(파5)에서는 티샷 실수로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앞 조에서 경기한 스나가와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 2타 차로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선 장유빈은 2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고,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 격차를 1타까지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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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파5홀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나머지 부분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일본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장유빈은 자신의 장점을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일본 선수들은 쇼트게임에서 섬세하지만 롱게임에서는 내가 충분히 더 경쟁력이 있다”며 “나도 100m 안쪽의 피치샷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장유빈에게 더욱 특별하다. 올해 국내 무대로 복귀하면서 메인 후원사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시즌의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아왔다.
장유빈은 “내일도 긴장할 것 같다”고 웃은 뒤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 파5홀에서 확실하게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고 최종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특히 승부처로 마지막 18번홀을 꼽으며 “티샷을 잘 보내고 2번째 샷에서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달라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선수들의 우승 경쟁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도 장유빈에게는 든든한 힘이다. 그는 “많은 갤러리가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놀랐고 감사했다”며 “최종 라운드까지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오셨을 때 오히려 큰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 스나가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까지치고 올라왔다. 아직 JGTO 우승은 없으며 올 시즌 상금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생애 첫 JGTO 우승을 신한동해오픈에서 노리는 스나가와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만큼 우승 경쟁을 하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두권 아래에서도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추격전이 이어진다. 일본의 고즈마 진이치로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4위에 올랐고 옥태훈과 이상희, 정찬민, 이태훈 등 KPGA 투어 선수들이 나란히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문도엽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중간 합게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까지 내려갔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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