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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무안·고흥·여수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장병호 기자I 2025.03.07 10:13:45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 완성도 검사 통과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 결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2026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난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고흥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31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당시 등재된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 등이다.

국가유산청은 ‘한국의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위해 이번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을 새로 추가했다.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이벤에 통과한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심사하는 과정이다.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보존 상태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가 수행한다.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된다.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등재신청서는 반려된다.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올해 3월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한국의 갯벌 2단계’도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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