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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에 '라틴계·교사 출신' 지명…바이든 "취임 100일내 학교 재개방"

조민정 기자I 2020.12.23 11:15:55

초등학교 선생님부터 교장·부교육감 경험도
상원 인준 받으면 학교 재개방이 첫번째 목표

(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교육장관에 라틴계이자 교사 출신인 미겔 카도나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너진 교육 시스템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겔 카도나가 바이든 행정부의 교육 정책자로 임명될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교육장관 자질로 강조했던 다양성과 공교육 경험을 모두 충족하는 인물”이라며 “공식 발표는 24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모를 둔 미겔 카도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8세에 코네티컷주 최연소 교장이 되면서 부교육감을 거쳤다. 2019년부터는 코네티컷주의 첫 라틴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카도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너진 초중고 교육 시스템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대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건물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재정적 손실도 큰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학생 비율이 많은 대학교의 손실은 등록금이 없어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부분의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 양극화도 극심해진 상황이다. NYT는 인터넷 접속 불량과 어려운 원격수업 조건으로 부유한 학생과 가난한 학생의 학업 성취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카도나는 그동안 백인과 유색인종 학생의 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 헌신해온 인물이기도 해 양극화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첫 번째 목표는 학교 재개방이라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100일 이내에 학교 재개방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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