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기업 질로우(Z)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분기 수익성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질로우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19센트, 매출 7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순이익 10센트와 매출액 7억500만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특히 모기지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6% 급증하고 임대 매출이 42% 늘어나는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2분기 수익성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질로우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억5000만~7억6500만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인 7억6100만달러에 부합했으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예상치인 1억9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억5000만~1억6500만달러로 낮춰 잡았다.
제레미 호프만 질로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법적 비용과 광고비 지출 증가가 이번 분기 수익성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왁스먼 질로우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케팅과 금융 서비스의 통합 경험을 강조했으나 단기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2.27% 상승 마감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하락 전환되며 오후5시37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종가대비 6.69% 하락한 4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