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66포인트(0.93%) 내린 919.74에 거래를 마쳤다.
926.3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928.0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이날 2243억원을 팔며 7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섰다. 기관 역시 7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308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94억원 매도 우위로 총 2196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6% 하락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 0.11% 오른 채 마감했다.
미국 상부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직전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0%)보다 소폭 올라갔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다.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이 중시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전월(4.1%)보다 소폭 오른 셈이다.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금융이 5% 내렸고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약, 음식료 담배 등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다. 반도체가 5% 올랐고 정보통신과 IT하드웨어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086520)가 전 거래일보다 7만8000원(6.21%) 내린 1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4.93% 빠져 30만8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도 7.66%, 2.79%씩 내렸다.
전기차가 그동안 상승세가 컸던데다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 중이란 우려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3.2% 줄었다”면서 “연말과 연초를 제외하면 국내 전기차 판매 감소는 코로나 이후 처음”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역시 7월 전년 대비 25.5% 성장하는데 그쳤다. 6 월의 35%나 5월의 55.5%보다 줄어든 것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만1300원(7.46%) 오른 1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공정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로봇 개발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사들이며 로봇사업에 힘을 실었다. 콜옵션계약도 맺어 향후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크라우드웍스(35539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서비스 사업을 영위 중인 크라우드웍스는 한국제10호스팩과 스팩소멸합병 방식으로 전날 상장했다.
머큐리(10059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024년 모든 신제품에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머큐리는 국내 최초로 통신사용 차세대 와이파이6 공유기에 대해 국제와이파이협회(WFA)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5G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867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억512만주, 거래대금은 13조838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