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달기업들, UN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 물꼬

박진환 기자I 2019.05.13 10:37:45

정무경 조달청장, UN·IDB 고위직들과 협력 강화 논의

정무경 조달청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샌더스 유엔 운영지원사무국 사무차장보(사진 오른쪽)와 정보통신기술, 보안 및 방산분야 등에서 한국기업의 우수성과 함께 유엔조달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조달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조달청은 지난 8~9일(현지시각) 외교부와 공동으로 파견한 유엔조달시장 개척단 활동이 마무리된 가운데 유엔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은 유엔(UN)기구, 미주개발은행(IDB) 등 조달관련 고위직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했다.

정 청장은 지난 8일 유엔 운영지원사무국(UN DOS)의 샌더스 사무차장보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및 방산 분야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우수성과 함께 유엔조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의 공공조달 수출상담회와 유엔 기술박람회(Technology Fair) 등의 상호 참여 등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유엔 프로젝트 조달기구(UNOPS) 앤드류 특별자문위원과는 혁신조달의 필요성을 공유한 뒤 한국 혁신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내달 한국사무소 개소 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오후에는 미주개발은행(IDB) 모이세스 본부장 면담을 통해 한국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중남미 확산과 우리기업의 IDB 조달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협의하고, IDB와 조달청간 전자조달 연수사업 추진 및 협력 MOU 체결을 합의했다.

정 정창은 “이번 유엔과 IDB 방문에서의 경험을 살려 유엔을 비롯한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 개최 및 입찰지원 서비스 운영, 해외진출조사단 파견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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