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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3분기 수익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노조에서 파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임금 10% 삭감을 요구했다.
이는 높은 생산 비용과 중국의 수요 약세로 인해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행하려는 비용 절감조치를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노조와 협상을 이끄는 아르네 마이스빈켈 폭스바겐 인사책임자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절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력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폭스바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나왔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재무책임자는 “이는 상당한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노사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지만, 노조의 파업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약 100억 유로(약 15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공장 폐쇄가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으며,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고 추가 협상을 요구했다. 최근 비상경영을 선언한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 폐쇄하겠다고 노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임금 7% 인상을 요구하며 노사 협상에 돌입했으며, 회사 측이 공장 폐쇄를 확실히 배제하지 않으면 오는 12월부터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공장 폐쇄를 피하는 해결책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에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