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안타증권의 황병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재고 소화 등으로 미국 소매업체들의 수익성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반면 저가형 잡화점은 견고한 성장성과 수익성의 하방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단가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일반 상품 비중이 낮고, 필수 소비재(식품 제외) 비중이 높으며 최근 소비 행태가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측면에서 달러 제너럴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달러 제너럴은 주로 10달러 이하의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최대의 할인 상품 전문 판매업체다.
황병준 애널리스트는 “달러 제너럴은 대표적인 저가형 소매점인 만큼 소비행태 전환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가계 소득이 높은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컨셉의 잡화점 론칭 등 추가 성장 동력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 제너럴은 고소득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는 비소모성 제품 잡화점 ‘pOpshelf’를 론칭해 고객 믹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 고마진 일상용품 구색을 확대한 NCI(Nonconsumable Initiative) 전략을 1만6000개 매장(전체 매장의 85%)에 적용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황병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반상품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LIFO(후입선출법) 적용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수익성 부담도 선반영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