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212사태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를 진압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김오랑 중령의 영혼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
1212사태가 일어난 12월 12일은 김오랑 중령의 기일이다. 육사 출신 엘리트 그룹에서도 유능함을 인정받던 그는 쿠데타군에 저항해 목숨을 잃은 단 한 명의 장교다.
지난 1979년 12월 13일 오전 12시 20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군사 반란을 진압하려는 김오랑 당시 소령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끈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여섯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하지만 김오랑 소령은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된 것을 제외하고는 정부로부터 이렇다 할 예우를 받지 못했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김오랑 중령의 명예회복 요구가 잇따른 끝에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보국훈장 추서가 결정됐다. 이어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4월 특전사 연병장서 열린 창설기념일 행사에서 김오랑 중령 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한편 1212사태는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을 강제로 연행하고 권력을 장악한 군사 쿠데타 사건이다. 12·12사태의 진상은 그 후 한동안 밝혀지지 못한 채 은폐됐었다. 그러나 문민정부였던 김영삼 정부 아래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고 사법적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