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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에 달하는 펜타닐은 1959년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로 처음 개발됐다. 치사량이 2㎎에 불과해 연필심 끝에 살짝 묻은 정도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10만7622명이 숨졌으며 이 중 3분의 2인 7만2000명은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는 미국 내 교통사고와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
펜타닐은 현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전역에 확산돼 있다. DEA의 올해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펜타닐 계열 진통제 10개 중 6개는 치사량의 펜타닐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A는 “가짜 알약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펜타닐이 함유된 약은 전문 자격증을 가진 의사와 약사가 처방한 것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펜타닐은 멕시코 마약 조직이 유통시키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화학물질로 비밀리에 펜타닐을 제조하고 있다고 DE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