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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AI' 들고 스마트홈 출시…아마존·구글에 도전장[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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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7.29 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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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올 가을부터 AI 디바이스 순차 출시"

(이미지=AFP)
(이미지=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새로운 AI 기술과 디바이스 라인업을 앞세워 그동안 성과가 다소 미진했던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시리 AI’를 중심에 둔 스마트홈 허브와 성능을 높인 애플 TV, 홈팟 미니 등 신규 디바이스들을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 TV와 홈팟 미니는 올가을, 스마트홈 허브는 올해 10월에서 내년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은 인공지능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아마존의 ‘에코 쇼’, 구글의 ‘네스트 허브’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애플은 스마트홈 분야에서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홈팟과 수십 년 전 출시된 애플 TV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며,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의 매출 대부분은 에어팟과 애플워치에서 발생했다.

스마트홈 라인업의 중심축 역할을 할 신형 홈 허브는 약 7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이다. 애플 TV의 tvOS를 기반으로 watchOS와 iOS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전용 운영체제가 탑재되며, 아이콘 그리드, 위젯, 앱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기는 페이스타임 화상회의, 가정 보안 모니터링, 가구 간 인터콤 기능을 지원하며 스피커, 도어록 등 스마트 가전 제어와 사진, 일정, 음악 재생 기능, 애플워치 스타일의 시계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핵심 기능은 안면 인식 기술이다. 허브는 기기를 바라보는 사용자를 식별하고 거리를 감지해 화면 인터페이스를 실시간으로 개인화한다. 사용자의 위치와 거리에 맞춰 정보의 크기와 형태를 조정하며, 해당 사용자의 일정과 메모 등 맞춤형 콘텐츠를 표시해 준다. 시리 AI는 개인정보에 접근해 음성으로 앱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폰용 동반 앱을 통해 허브 설정과 관리가 가능하며, 하단에 하프돔 형태의 스탠드가 있는 모델과 자성 시스템을 이용해 벽에 붙이는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함께 선보이는 신형 애플 TV와 홈팟 미니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시리 AI의 원활한 구동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은 최근 두 기기의 가격을 각각 199달러, 129달러로 인상했다.

애플은 원래 2024년 시리 개편과 함께 이들 디바이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엔지니어링 및 품질 문제로 일정이 계속 연기됐다. 시리는 올가을 iOS 27 및 신규 운영체제 배포에 맞춰 ‘시리 AI’라는 명칭으로 정식 출시되며, 신규 하드웨어 역시 소프트웨어와 AI 기능 완성에 맞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애플은 초기 3종 기기 출시 이후 로봇 암(Arm)이 적용돼 화면이 움직이는 9인치 고급형 홈 허브와, 아마존의 링(Ring)과 경쟁할 가정용 보안 카메라 및 관련 시스템 등 후속 제품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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