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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롯데온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연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보유한 셀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 셀러들에겐 20% 할인 쿠폰 혜택과 관련 금액 지원 및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배너 광고 제작·노출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롯데온은 8월 한 달간 우수 신규 셀러에게 광고 지원금 10만원 등을 지원하는 입점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최근 금리와 인금, 물가가 모두 가파르게 오르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셀러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롯데온 입장에서는 셀러 수 확대를 통한 제품 구색을 늘려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 함께 담겼다. 실제로 지난 5월 입점한 신규 셀러 ‘덕만형제식품’은 7월 지원 사업에 참여해 한 달만에 단품 매출 1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SSG닷컴 역시 ‘랜더쓱데이’, ‘스마일클럽 전용딜’ 등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중소 셀러들의 상품을 적극 반영하는 등 상생 노력을 전개 중이다. 또 중소 셀러들과 전략 상품을 함께 개발하거나 매년 반기당 1회 대형 프로모션을 개최하는 등 협력 사례를 늘리고 있다.
그 결과 SSG닷컴 법인 출범 당시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입점 셀러는 3배 늘었고, 전체 거래액 역시 1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신선식품 셀러들의 수는 40% 늘었는데, 전체 거래액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120% 늘어 각 셀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표 사례로 신선식품 셀러인 ‘다농이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액이 3년 전 대비 17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경우 ‘힘내요 대한민국’ 등을 통해 지역 상생사업을 적극 전개 중인데, 지난해 지역 셀러들의 매출이 2019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과 제주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310%, 349% 매출이 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대표는 “쿠팡은 거래업체 80% 이상이 중소상공인인데,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러 유치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들도 속속 열린다. G마켓과 옥션은 서울산업진흥원과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상품성이 검증된 지역 셀러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인 ‘소상공인 동행마켓’을 지난달 오픈했다. 소비자들은 신선·가공·건강식품, 생활용품, 패션·뷰티, 디지털·생활가전 등 전 카테고리에서 지역 셀러들의 우수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이들 셀러들은 온라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는 셈이다.
티몬은 경상남도, 경상남도경제진흥원과 손잡고 오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3개월 간 지역 소상공인 기획전을 전개한다.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판로확대와 마케팅, 홍보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발굴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