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이다. 데이터 활용과 수비 강화, 선수 육성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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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일찍 선수 생활을 마친 경험은 선수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일방적인 지시보다 대화를 중시하는 지도 방식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도자로서 성과는 NC에서 꽃을 피웠다. 2018년 최하위였던 NC를 맡아 2019년 5위로 끌어올렸고, 이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감독으로 첫 시즌을 치른 지 2년 만에 거둔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이었다.
구단 측은 “이 감독이 상대 타자의 타구 방향과 경기 상황에 맞춰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바꾸는 등 데이터를 실제 경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선수들과 쌓은 신뢰에 객관적인 분석을 더한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23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25년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와 신뢰로 스마트한 야구와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로 결과를 기다리는 팬 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운영을 책임질 이택근 신임 단장은 2003년 현대유니콘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히어로즈와 LG 등을 거치며 18년간 외야수로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코치 연수와 야구 해설, KBO 전력강화위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 단장은 “선수마다 성장 단계에 맞는 육성 방식을 적용해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겠다”며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인사와 함께 스카우트를 포함한 프런트 조직도 정비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데이터를 긴밀하게 공유해 전력을 분석하고, 수비 불안을 줄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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