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저평가주”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24년 33조원, 2025년 44조원에서 올해 381조원, 2027년 575조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메모리 팹 완공과 본격 가동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공급 제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디램 83%, 낸드 71%로 각각 2분기 78%, 68%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도 최근 15% 가격 인상과 4나노미터(nm) 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 비용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가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기존 정책을 적용할 경우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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