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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3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하며 “새로운 신종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오미크론 재조합 및 하위변이는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그리스알파벳이 다른 신종 변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연장을 결정한 지난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하반기 예방접종으로 안전하게 이행하기 위해 격리 의무 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8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조치까지 내려진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력은 완전히 상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차 접종의 경우 6월 3주 하루 평균 2078.1명이 맞는데 그쳐 5월(5735.9명)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급감한 상태다. 이로인해 정부는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통계도 전일(20일)부터 주간 단위로 변경했다. 따라서 향후 가을 재유행을 앞두고 전 국민 4차 접종이 시행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높은 접종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 5세 미만 영유아(완치자 포함)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국내에선 만 5~11세 소아 접종과 마찬가지로 고위험군에게만 권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달 19일 0시 기준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재유행 예방을 위한 전 국민 4차 접종은 백신 부작용이 더 클 수 있고, 5세 미만 영유아는 감염률이 60~70%에 이르는 상황에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