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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세련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씨는 첫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8월 11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나 식사를 하고, 같은 달 말에 다시 박 원장과 만났다. 또 조씨는 지난 9월 12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박 원장의 제보 개입 의혹에 관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원장은 대선주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와 제보 직전 두 차례나 만난 점, 조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박 원장과 제보 날짜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한 점 등을 종합하면 박 원장은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보를 공모하고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윤 후보는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러한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은 지난달 28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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