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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외유성 출장 지적에···임혜숙 "공고에 문제, 가족 동반 사려깊지 못했다”

강민구 기자I 2021.05.04 11:19:54

4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박대출 의원 질의에 답변
임 후보자 "숙박 제외 비용은 모두 자비로 냈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명 전 자격에 대해 확인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연구회 공고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임 후보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임명 전 탈당하면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원래 취지가 임명전에만 탈당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초빙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두 자녀와 남편과 함께 간 사실에 대해서는 “사려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대출 의원이 “배우자와 자녀가 각각 학회에 네 번 출장에 동행하며 국가연구비를 갖고 무임승차했다”고 지적하자 임 후보자는 “숙소는 1인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이 썼으며, 항공료를 포함한 다른 비용은 모두 자비로 냈다”고 답했다.

임 후보자는 “방을 하나 잡으면 하나만 내고 둘을 잡으면 각자 냈다”고 설명한 부분에 대해 박 의원이 “방 하나를 잡았다면 남편이나 딸이 공짜로 쓴 것 아니냐”고 되묻자 이에 대해선 인정했다. 임 후보자는 “방을 하나만 쓸 수 밖에 없어 그렇게 했는데 사려깊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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