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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로코로나'에도 하루 확진 157명…올림픽 어쩌나

신정은 기자I 2022.01.10 14:04:33

중국, 허난성·톈진시 등 코로나 이어져
무증상자도 4명…방역 당국 긴장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시안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AFP)
10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중국 본토 내 31개 성·시·자치구(홍콩·마카오 제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57명 발생했다.

이중 지역내 감염자는 97명에 달한다. 허난(河南)성 60명, 톈진(天津)시 21명, 산시(陝西)성 11명, 광둥(廣東)성 1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는 무증상 자도 해외 유입 포함 4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내에서 의학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699명이다.

중국 방역 당국은 다음 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수도 베이징 바로 옆 대도시인 톈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허난성 역시 베이징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에 톈진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인근의 20여개 주거단지를 봉쇄했다. 또한 150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어제 새벽부터 톈진에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우리 교민들에 다양한 방역 지침 강화 등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며 “대사관에서 정무공사와 경제공사 주재 아래 TF를 구성해 관련된 실시간으로 상황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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