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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전날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인적 분할해 AIDC 운영 전문 법인 SK호라이즌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과 미디어, 기업 사업 등을 담당하고 신설법인 SK호라이즌은 AIDC 인프라 확장을 전담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약 0.84대 0.16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SK호라이즌은 현재 가동 중인 서초·일산·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8개 데이터센터와 신규 구축 중인 울산·구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운영과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맡는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 318메가와트(MW)를 확보하고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 출범과 함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3조800억원의 투자도 유치한다. SK텔레콤이 보유 지분 일부를 1조8811억원에 매각하고 SK호라이즌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호라이즌의 지분율은 SK텔레콤 51%, KKR 29%, IMM·스톤브릿지 컨소시엄 20%로 재편된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이 과반 지분을 유지해 지배력을 확보하면서도 구주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고, 외부 자본을 활용해 AIDC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분산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달된 자금은 울산·구로 등 신규 AIDC 증설과 인프라 조성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재편으로 SK텔레콤의 AIDC 사업이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의 ‘투트랙’ 체제로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과 그룹 전반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가운데 SK호라이즌은 기존 MW급 인프라의 운영 효율화와 자체 증설, 해저케이블 확장을 맡는다. 반면 SK하이퍼는 대규모 부지와 전력 확보가 필요한 차세대 하이퍼스케일급 AIDC 개발을 담당한다.
SK하이퍼는 2029년 5기가와트(GW), 2035년 15GW 규모의 AIDC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단계적 확장,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의 장기 개발 위험을 법인별로 분리함으로써 사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본사의 재무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주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본사의 재무적 유연성과 자금 운용 여력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며 “AIDC 프로젝트 확장은 신성장 동력인 AI 인프라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부각시키며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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