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상훈 “추경·연금개혁 반대한다고?…野 허위사실 발표”

조용석 기자I 2025.01.31 10:57:22

3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서 발언
“野, 추경 입에 올리면 예산안 일방삭감 사과해야”
“추경 요인 있다면 여야정 협의로 추진할 수 있어”
“연금개혁, 국힘이 먼저 제안…보여주기 그만하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국민의힘이 무작정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반대하고 있고, 연금개혁도 거부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의 언어도단”이라고 31일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추경 요인이 있을 때 여야정 협의를 통해 추진하자는 입장이었고, 연금 개혁은 오히려 시종일관 조속한 협의를 요구해 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올해(2025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작년 12월 1일에 올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피고인이 주장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예산 1조 원 증액을 정부와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1월 추경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예비비와 민생 수사 예산이 필요할 테니 이를 볼모 삼아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예산 1조 원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에 필요한 13조 원까지 묶어 추경으로 충당할 계획을 세운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국가 경제에 대한 고민 없이 모든 협상 의제의 전제 조건으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매달리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최소한 추경을 입에 올리려고 하면 작년 연말 예산안의 일방적 삭감 강행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9월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발표된 이후 국민의힘은 국회 연금 개혁 특위를 구성해 연금 개혁 논의를 하자고 수차례 제안했다”며 “지난 국정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우리 당의 주된 의제로 제안한 것이 연금 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는 지금 즉시 국회 연금특위를 구성하여 동시에 모수 개혁과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민생 현안 논의가 아니라 자기 성찰이 전제된 진지한 민생 현안 논의에 나서주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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