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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지난달 29일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밖에 나갈 때 30cm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이 “신고 완료”라고 댓글을 달자 최씨는 “‘밖에서는 안 들고 다녀요’라고 하면 끝”이라며 “집에 소지하는 것만으로 처벌도 못 한다”고 응수했다.
또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 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내 얘기 좀 들어보셈’ 등의 글도 올렸다.
범행 전날인 2일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썼다. 이날은 최씨가 흉기 2점을 구입한 후 서현역에 갔다가 범행을 포기하고 돌아간 날이다.
최씨는 이밖에 한 달 전부터 ‘신림동 살인’ 외에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마무리하는 대로 그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최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이날 오후 2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