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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구와 경북 등의 지역에서 진행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방제 품질과 진도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지에 대해 항공 예찰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북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15년 40만본 가까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피해 나무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백두대간,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분포된 곳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방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산림청 컨설팅팀도 방문을 자제하고, 방제 현장 모니터링은 주로 유선, 영상회의, 산림재해시스템의 실적 등록으로만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일부 시·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대구·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었고, 현재 방제율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매개충 우화기 전에 피해 고사목에 대해 전량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항공 예찰 결과, 대구·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진도율도 높고, 그 품질도 상당히 양호했다”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도 3~4월에 집중된 재선충병 방제,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에 묵묵히 일하고 있는 현장 산림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