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게 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단지인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약 1조 5000억원이 투입돼 총 43만㎡ 규모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750여 개 기업이 입주해 4만 3000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ICT 집적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10년간 1000개의 스타트업을 새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밸리가 들어서는 서판교 지역은 1만 5000~2만 명에 달하는 거주 인구가 새로 유입돼 주택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판교신도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32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창조경제밸리에 입주할 기업의 임직원들이 감당하기엔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어 거주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는 지난해 서판교 지역인 분당구 대장동 일대 약 91만 2697㎡를 도시개발사업지구인 대장지구로 지정·고시해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대장지구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6000여 가구(수용인구 1만 6000명)가 들어서고 학교 등 공공시설과 공원 등도 조성된다. 사실상 판교 안에 새로운 미니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이다. 대장지구 개발계획에는 ‘서판교 터널’(가칭) 건설도 포함돼 있다. 대장지구는 판교 창조경재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과 직선거리는 3~4㎞에 불과하지만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IC)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서판교터널이 개통되면 대장지구에서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로 5~7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장지구는 입지적으로 서울 강남과 가깝고 주변 환경도 쾌적해 기존 동판교와 더불어 상당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이라며 “서울에서 분당신도시나 판교신도시로 이주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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