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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지난달 31일 NeoVolta와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iM증권은 계약 규모를 약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NeoVolta는 기존 주거용 ESS 중심에서 상업·산업용 및 유틸리티급 ESS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LONGi, PotisEdge와 함께 ‘NeoVolta Power’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2GWh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생산능력을 8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LFP 배터리 셀을 공급하면 NeoVolta가 이를 팩으로 조립해 미국 전력망 및 발전 프로젝트 등에 판매하는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iM증권은 분석했다.
SK온은 올해 ESS 수주 목표를 20GWh로 제시한 상태다. 이번 NeoVolta와의 9GWh 계약으로 연간 목표의 45%를 확보하게 됐다. 해당 목표는 Flatiron Energy와의 1GW 계약분을 제외한 수치다.
전 연구원은 “올해를 4개월가량 남긴 상황에서 ESS 신규 수주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목표치의 45%를 충족했다”며 “연내 SK온의 직접 판매용 추가 9GWh 계약까지 체결될 경우 올해 수주 목표의 대부분을 채우게 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발전소 구축 확대와 함께 ESS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전력기기 및 ESS 배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비중국산 ESS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잉여 생산설비를 보유한 SK온이 상대적으로 수주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NeoVolta 계약은 비중국산 ESS 공급 부족으로 후발업체인 SK온에도 공급 기회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ESS 계약만으로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합병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SK온의 수익성 부진과 차입금 증가 등 재무구조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SK온과 SKIET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라면서도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정제마진과 윤활유 강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따른 SK E&S 실적 개선,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대미투자 에너지 사업에서의 SK이노베이션 진출 가능성 등도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