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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 역시 대폭 개선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09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264억 2000만 달러) 대비 126% 급증한 596억 9000만 달러(약 82조 7017억원)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용 반도체였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를 대폭 늘린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차기 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월가 예상치(1048억 6000만 달러)를 웃도는 1080억 달러다. 이 수치에는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이 제외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콘퍼런스콜 진행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단순 실적 수치보다 향후 AI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엔비디아, 아마존에 GPU 200만개 추가 공급
-엔비디아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200만개를 추가 공급하기로 발표. 앞서 아마존이 올해부터 AWS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 100만 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규모 추가 물량이 확보. 이번 계약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라인업인 블랙웰 울트라, 루빈, 루빈 울트라 GPU 등이 포함
양사는 정확한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당 제품들의 개당 정가가 최소 수만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거래 규모는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 엔비디아 GPU는 주요 거대언어모델(LLM) 구축과 구동을 전담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뉴욕증시 약세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여전히 높은 물가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여.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5만3463.8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1% 하락한 767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81% 내린 2만6130.20에 거래를 마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1.59% 하락. 메타는 소셜미디어(SNS)의 청소년 중독 유발 혐의와 관련한 미 주 정부들의 소송에 167억달러(약 23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1% 상승. 모더나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77% 하락.
미 7월 PCE 물가 전년 대비 3.7%↑…전망치 상회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 전월 대비로는 0.2% 오른 수치로,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씩 웃도는 수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실제로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통화정책 기준 지표로 Consumer Price Index(CPI)보다 PCE를 주로 활용.
호르무즈 협상 주시…국제유가 3거래일째 하락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3거래일 연속 하락. 2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74달러(0.84%) 내린 배럴당 87.84달러에 거래를 마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3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
국제유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장중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브렌트유와 WTI는 한때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이란과 오만이 임시 통항로 개설과 기뢰 제거를 위한 프레임워크 등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시장 이목이 쏠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조정 여부 결정 임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 이번 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 지난달 3년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긴축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놓고 의견이 갈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8월 인상 여부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원론적으로 입장 밝혀. 신 총재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7월 근원물가 상승률 등 두 가지를 콕 집어 “주의 깊게 보겠다”고 언급.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끄는 높은 성장세와 중동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흐름을 두루 놓고 긴축 속도를 판단하겠다는 설명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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