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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앤비는 지난 2013년 한화갤러리아가 식음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법인으로 카페와 제과점 등 요식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빈스앤베리즈(Beans&Berries)’가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취약계층을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화비앤비는 지난 2021년 4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한화솔루션 산하 갤러리아부문으로 이동했다. 이후 지난해 한화갤러리아가 다시 독립법인으로 분리됐지만 한화비앤비는 한화솔루션의 종속회사로 남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한화비앤비의 경우 요식업이 주력인 만큼 한화솔루션 포트폴리오와 맞지 않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해 왔다”며 “효율화 차원에서 한화갤러리아에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화비앤비가 한화갤러리아로 이동함에 따라 김 부사장이 추진 중인 신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던 EBA아이스크림과의 연계는 물론 신규 브랜드 확장 과정에서 한화비앤비와 상승효과를 꾀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김 부사장이 조직개편에서 미래비전총괄 자리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김 부사장 주도로 아이스크림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특별편성팀(TFT)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특허청에 ‘벤슨(Benson)’을 상표로 출원한 바 있다. EBA아이스크림이 빈스앤베리즈 일부 매장에서 함께 운영됐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화비앤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한화갤러리아 산하로 편입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월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한 바 있다. 이후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 31일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됐다. 이는 지난 2021년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