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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2월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 일환으로 운영 중인 ‘관세 대응 119’를 통해 지난 18일까지 접수된 관세 상담문의는 총 3022건이다. 두달 만에 3000건 이상의 상담이 접수된 것이다.
구체적인 상담내역을 보면 관세 관련 문의가 68%로 주를 이뤘다.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와 관세율 확인을 집중적으로 문의했다. 특히 4월초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발표 시점에는 하루 200건 이상 상담이 쇄도하기도 했다.
그 외에는 △대체시장 진출 7% △생산 거점 이전 4% △인증, 규격 등 기타 21%를 기록했다.
상담창구에선 대미 무역 경험이 30년 이상인 수출전문위원들이 직접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 관세율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기업이 온라인으로 직접 미 관세율 확인이 가능한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도 안내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해외 무역관과 연계해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관련 지원 사업도 안내 중이다.
당국은 실시간 정보 접근이 어려운 기업의 정보 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관세 대응 설명회’를 30여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우리 진출기업이 많은 베트남 등 현지에서도 다음달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매주 코트라에서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정보 애로 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관세 대응 119 상담기업을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으로 연계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유관기관의 관세 대응 지원사업을 포괄하는 ‘관세 대응 지원사업 메뉴판’을 작성해 관세 애로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