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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코인원·컴투스·OKX와 연대로 기술·안정·글로벌·컨텐츠 결합"[일문일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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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7.01 06:59:02

[웹3금융 시대 여는 금융사들]<11>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전략본부장
코인원 지분 20% 확보…코인원 기술력, 컴투스 재미요소 엮어 시너지
개인, 2030세대 타깃으로 주-야간 거래 융합…스스로 포트폴리오 관리토록
비정형자산 STO는 부동산PF 고려…AI인프라 RWA 성공 가능성 클 듯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코인원-OKX-컴투스 4자 연대로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은 코인원이, 투자자 보호 장치는 한투증권이, 재미(fun) 요소를 가미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는 컴투스가 맡습니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전략본부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투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과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앞두고, 전통 자산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법·제도가 시행되는 즉시 첫 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 본부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투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 본부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투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발판은 한국투자증권·코인원·OKX·컴투스 4자 연대다. 지난달 말 한투증권이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며 합류한 이 동맹은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력, OKX의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 컴투스의 게임형 콘텐츠 역량에 한투의 준법 감시(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더하는 구조다. 곽 본부장은 “4개의 회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가 나면 성공 방정식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은 주식·채권을 24시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토큰화를 통해 야간, 24시간 거래 수요를 수익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타깃은 기관보다는 개인, 특히 해외 주식과 가상자산에 익숙한 2030세대다. 그는 “요즘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도 주가 변동성이 크다”며 “야간 변동성을 미리 확인하고 선물·옵션에 진입하거나 관련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통해 고객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STO 사업은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우선 내년 2월부터 가능해지는 비정형 증권 영역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토큰화를 검토 대상으로 꼽았다. 부동산 PF와 자산 발굴(딜소싱) 역량, 1000만명에 달하는 고객 기반을 살려 시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곽 본부장은 반도체·데이터센터 같은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소액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특히 높게 봤다. 그는 “예전엔 고액 자산가만 참여할 수 있던 영역을 토큰화하면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곽 본부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6월부터 디지털자산전략부 소속을 기존 디지털혁신본부에서 eBiz본부 산하로 변경했다. 조직을 개편한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자산도 결국 고객에게 소구돼야 하다 보니, 현장에서 더 빠른 감각으로 접근하자는 차원에서 마케팅 조직을 가진 eBiz본부로 소속을 옮겼다. 고객 접점을 가진 조직에서 “고객이 어떤 부분을 더 원할까”를 고민하기 위함이다. 직접 주식·채권·실물자산을 판매하는 조직이다 보니, 이런 상품들을 토큰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eBiz본부는 본래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가.

△디지털 매체에 대한 전략·기획, 마케팅, 콘텐츠 생산부터 제공을 담당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접목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들이 주식 거래를 하고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그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전략부 업무를 가져오면서 어떤 목표를 설정했나.

△종합자산관리(WM) 영역으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AI 등을 활용해 개인별로 분석한 트렌드를 제공하고 있는 앱에다가 기존의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토큰화된 증권, 디지털자산도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 미션이다. 코인원에 투자한 것도 단순한 재무적 이익을 얻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 연대 개념의 차원이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거래소 OKX, 게임형 콘텐츠 기술을 가진 컴투스가 함께 가는 구조다. 한투는 대형 증권사로서 금융이 주는 신뢰·안정감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토큰은 본질적으로 증권의 성격이 들어가는 개념이다 보니, 디지털자산 고객들이 제도적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법·제도가 통과되기 전에 미리 준비를 끝내두고, 시행되는 즉시 첫 상품 출시로 고객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OKX와 함께 코인원에 지분을 투자하며 한국투자증권-코인원-OKX-컴투스 4자 연대를 구성했다. 앞으로 구상하는 사업의 큰 그림과 기대하는 신사업은 무엇인가.

△쿠팡 같은 이커머스 기업이 성장한 핵심이 365일 연중무휴다 결제·거래와 새벽 배송 시스템이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국내 주식은 주간에만 거래되고, 넥스트레이드(NXT) 덕분에 오후 8시까지는 거래가 되긴 하지만, 그 이후 야간에는 거래가 안 된다. 야간에는 (미국 시장이 열리는)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프리마켓이 있지만)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야 하는 부분도 있다. 채권도 5시에 마감된다. 다만 발행어음 같은 인하우스 상품은 예탁결제원까지 갈 필요가 없어 24시간 운영하고 있긴 하다. 이렇듯 주식이나 채권을 24시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면 24시간 거래 수요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요즘 미국·국내 할 것 없이 변동성이 크니, 토큰을 통해 야간에 변동성을 미리 체크하고, 선물·옵션에 진입하거나 관련 레버리지 상품, 전통 자산 매매로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주된 고객층 기관인 되는 것인가.

타깃은 기관이 아니라 개인 고객이다. 특히 젊은 고객층은 해외 주식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자산 거래도 20대가 많다. 기본적으로 20~30대가 큰 시장이라 주야간 거래의 융합이 가능한 구조가 될 것 같다.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의 코인원 지분을 확보했는데, 추가로 지분을 늘릴 생각은 없는가.

△각자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추가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면 경영진이 판단할 것이다. 그런 판단이 가능하도록 시너지를 더 내는 것이 실무 본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4자 연대로 확실한 성공 사례를 먼저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다. 디지털자산이 성공하려면 기술력이 당연히 있어야 하고, 그 인프라는 코인원이 갖고 있다. 한투는 금융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완벽히 마련해야 한다. 고객이 한 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신뢰가 무너지고 담보 자산 가치가 급락하는데, 그에 대한 보장은 한국투자증권이 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미(fun)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가장 잘 구현하는 게 게이미피케이션이고 콘텐츠는 컴투스가 원톱이라고 본다. 이런 시너지 영역을 잘 엮으면 성공 방정식이 완성될 것이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 ICE가 OKX에 지분 투자를 했고, 24시간 토큰 주식 시스템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 ICE가 처음 도입한 무기한 선물도 OKX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OKX가 뉴욕증권거래소와 구축하는 토큰 주식 인프라·기술과의 동맹은 생각이 없는가.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참여할 의향은 있다. 다만 실무 책임자로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시너지부터 내자는 입장이다. 지금은 고객이 한투에서 코인을 활용해 어떤 혜택을 받는지 마케팅으로 빠르게 풀어내고, 눈에 보이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곧 비정형 증권 STO 시장이 열리는데, 한투는 자체 발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주했다. 금융당국이 단계적으로 정형증권 STO도 허용하겠다고 밝힌 뒤, 정형증권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토큰화하려면 자체 발행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당장 가능한 비정형 증권 STO는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

△기본적으로 현재 유통·중개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먼저 블록체인 기반으로 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국내에 그치지 않고 24시간 언제든 쪼개서 고객에게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거래 빈도를 높이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미국 연방 금리가 3.5% 수준으로 우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으니, 미국채를 토큰화해 쉽게 접근하게 하면 고객이 금리 이점을 분명히 느낄 것이라 그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 실물자산 중 부동산 등은 지금 조각투자 회사들이 있지만 고객 신뢰도 측면에서 아직 완전히 대중화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다만 부동산 PF나 자산 딜소싱 역량이 강한 조직이라 시장 조성을 쉽게 할 수 있고, 약 1000만명에 가까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정형증권은 어떤 식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나.

△고객이 증권사 하면 떠올리는 게 주식·채권이다 보니, 먼 거리의 실물자산보다는 먼저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주식·채권에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도 한투 앱에서 미국채를 많이 판매하고 있고, 증권사 중 판매량이 가장 많다. 미국채를 24시간 판매하려면 토큰화가 돼야 하고, 토큰화한 것을 블록체인에 올려야 24시간 원장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채 토큰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나.

△글로벌 기업까지 협업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직접 미국채를 조달·소싱해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는데, 다만 5시에 마감된다. 미국채 브로커리지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일본 시장의 브로커를 통해 받고 있다. 일본이 미국채를 워낙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본 시장이 마감되는 5시 이후에는 고객이 야간에 미국채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데, 이를 토큰화를 통해 24시간 가능하도록 온보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토큰은 사실상 모든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어, 진행하다 보면 우선순위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MMF도 마찬가지이고, 규제 정책·당국과 호흡을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해외주식 토큰화도 생각하고 있는지.

△해외 주식도 마찬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생각을 해봤다. 코인원이나 디지털자산을 통해 USDT, 서클(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하는데, 해외 주식을 사려면 고객이 환전을 해야 하고 환전 비용이 발생한다. 차라리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 주식을 직접 구매하면 환전 절차도 필요 없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클 등이 다 US 기반이라 그걸로 바로 해외 주식을 사거나, 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 상품으로 연계할 수도 있다. 그런 큰 그림을 맞춰 가되, 첫발은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다만, 원화가 빠져나가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있어 추후에 진행해야하지 않나 싶다. 다만 고객들은 수익률에 따라 움직이니, 자연스럽게 그런 니즈가 형성될 것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법인의 시장 참여가 이뤄지면 증권사에는 어떤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비트코인 등 현물 기반 구조화 상품은 이미 미국·홍콩에서 검증된 모델이다. 국내 도입 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증권사의 역할로는 시장을 조성하는 마켓메이킹이 당연히 들어갈 것이고, 딜소싱과 트레이딩 역량이 있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규제 허용 범위 내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영역, 프라임 브로커리지, 그리고 디지털자산을 담보로 한 레버리지 영역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품을 구조화하고 시장을 조성하고 딜소싱하는 체계는 이미 증권사가 다 하고 있는 영역이라, 본질적으로 우리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다. 준비를 다 해둔 상태에서 규제가 풀리면 바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디지털 자산은 증권사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핵심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본다. 고객도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분산돼야 수익률 관리에 유리하다.

-한투와 거래하는 개인 고액 자산가들도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있나.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은 대부분 20~3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 변동성이 높고 최근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디지털자산 수요가 해외 주식 쪽으로 많이 옮겨갔고, 해외 주식 시장이 좋지 않으면 금리 차를 이용해 미국채를 직접 사는 식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디지털 자산 토큰, 나중에 토큰 구매를 위한 스테이블코인까지도 20~30대가 그대로 이동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다.

-기술검증(PoC)를 통해 현금 입출금이나 상품 구조 검증을 끝낸 프로젝트, 혹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소개 가능한 것이 있나.

△PoC를 많이 진행해왔지만, 한 검증 과정이 끝났다고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나리오로 1차 PoC가 끝나면 2차 PoC로 넘어가는 식으로 끊임없이 이어가야 한다. 국내 고객들은 특히 AI의 판단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매우 자기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다. AI가 “위험하니 분산 투자하거나 보류하라”고 해도 “틀린 것 같은데”라고 되묻는 식의 질문도 많다. 그래서 향후 플랫폼을 구축해 STO을 내놓을 때, 토큰으로 수익률을 경험한 고객이 “토큰화 상품도 괜찮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은 토큰화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큰 테두리 안에서 한투 앱 하나로 주식, 토큰, 가상자산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접근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통 자산 접근을 간소화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STO보다 상위 개념이 RWA인데,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RWA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어디까지 가능한지 불분명하다. RWA 사업에 대한 구상이 있는지.

△시장이 현재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반도체 수요는 결국 AI 때문이다. AI를 돌리려면 서버·데이터센터가 많이 필요한데,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I·반도체·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실물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예전엔 고액 자산가만 참여할 수 있던 상호 투자 영역을, 스토리텔링을 잘 짜서 RWA로 만들면 소액 투자자 시장이 열릴 수 있다. 국내 제도가 아직 미비하다면 미국·홍콩에서 검증하고, 국내 법·제도가 정비되면 국내 투자자에게도 소개할 수 있다. 먼 얘기 같지만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려면 기술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법 체계·컴플라이언스 체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eBiz본부의 역할이라고 본다. 대체투자는 소액의 젊고 대중화된 투자 방식이 아니었는데, 토큰화되면 대중화될 것이다.

-기술 기업들과 컨소시엄·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은 있는지. 기술 기업과의 협업이나 소수 지분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당연히 열려 있다. 스터디와 PoC로 다양한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만들어도 워낙 영역이 넓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공백을 메울 경쟁력 있는 업체와의 제휴나 투자에 열려 있다. 특히 규제 장치가 뒷받침되려면 해당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들도 검토하고 있고, 라이선스뿐 아니라 기술 역량을 갖춘 업체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1000만 고객 거점을 가진 매체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와의 대화·미팅은 다 열려 있다.

-월렛은 어떻게 하나.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면 커스터디, 사업자 라이선스, 인허가 기준이 시행령에서 정해지고 증권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드러날 텐데.

△증권사는 원렛 영역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회사라고 본다. 주식·금융상품을 거래하려면 이를 담을 수단(vehicle)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계좌다. CMA 계좌든 위탁계좌든 하나의 수단이다. 월렛이라는 개념도 사실 테크 기업에서 쓰는 vehicle을 월렛이라 부르는 것이고, 제도화된 회사에서는 계좌(어카운트)라 부른다. 근본적 차이는 없고, 다만 어떤 기술 역량으로 (고객을) 들여오느냐가 중요하다. 월렛 영역도 결국 블록체인 원장, 그리고 본인 인증 체계를 얼마나 자체적으로 녹여낼 수 있느냐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매우 유리하다고 본다.

-월렛을 자체 개발을 하고 있나.

△자체 개발이 가능한 영역이다.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인증 원천 기술을 다른 쪽이 갖고 있다면, 간편 인증의 경우 토스·카카오페이처럼 우리는 이미 토스·카카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그쪽과 연계할 수도 있다. 컴플라이언스 체계 안에서 고객 자산이 해킹·위험 없이, 담보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하려면 그걸 가장 잘하는 회사와 협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단기·중장기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본부가 독자적으로 가진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

△1등 증권사라는 자부심이 있어, RWA, 토큰, 스테이블코인 사업 영역에서도 계속 1위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한투라는 하나의 계좌에서 모든 자산 영역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종합자산관리, 나아가 종합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통 금융이 가진 신뢰·안정성은 주거래 은행과 마찬가지다. 거기에 디지털 자산이 가진 24시간 거래의 효율성, 소액으로 쪼개 접근할 수 있는 가치를 더해, 계좌 하나에서 주식·채권·상품·스테이블코인까지 모두 이뤄지는 롤모델로 가는 것이 지향점이다. 그 시점을 가장 빨리 당겨서 가는 것이 1등 증권사의 역할이다. 선도한 후 나머지 회사들이 따라오면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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