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시작 전 약 20분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했다.
여당에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의당에선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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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요구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 “국회 모욕,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서 구호를 외친 민주당의 시위를 일컬은 것으로, 정의당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해온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이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해 침묵 시위를 벌이기로 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국감방해 당사침탈 규탄한다’, ‘이 XX 사과하라!’, ‘야당 탄압 중단하라!’, ‘국회 무시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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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진행한 본회의장엔 민주당 169명 전원이 불참하며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 자리에 참석한 정의당 의원들은 ‘이XX 사과하라!’ ‘부자감세 철회! 민생예산 확충!’이라는 피켓을 붙였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이 오는데 뭐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정의당 의원들은 “사과하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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