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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맛동산 등 제품가격 ‘인상’…최대 27%↑

강신우 기자I 2018.04.27 09:22:35

오예스 딸기 4800원→6000원으로
“원가압박 감당하기 어려워 인상”
bbq도 박근혜 탄핵심판날 가격인상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태제과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예스와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인상폭은 최대 27.3%로 평균 안상가격은 12.7%다.

이날 해태제과는 중량당 가격을 12.5~27.3%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예스 딸기는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48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중량을 기존 324g에서 360g으로 36g 증량했다.

맛동산은 가격과 중량을 함께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9%(7.5~25.9%) 인상하고 웨하스는 권장소비자가격을 12.5% 인상(800원→900원)한다. 오사쯔는 가격과 중량을 동시에 올려 중량당 가격은 8.3% 인상된다. 미니자유시간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만 줄여(690g→630g) 중량당 가격은 9.5% 오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가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가격인상 제품을 한정했고 중량도 함께 높여 인상률을 낮췄다”며 “가격과 중량 조정 제품은 거래처별 재고 상태를 고려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bbq는 지난해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날 가격 인상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 ‘꼼수’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닷새 만에 가격인상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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