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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Grexit, 그렉시트)를 배제한다며 부채 규모 삭감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명한 해결책으로 그렉시트를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모든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심지어 혜성이 지구를 타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불확실성이 큰 지금 상황을 비유했다.
그는 “그리스 부채를 구조조정하는 것이 부채를 상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회담에 참여하는 경우라면 그 거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그리스 협상 대표단과 채권단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왔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어떤 돈도 원하지 않는다”며 “유로존은 이미 너무 많은 돈을 그리스에 줬다”고 말했다. 기존에 밝혔듯이 긴축 프로그램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부채 협상이 아니라 부채 삭감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그는 부채 구조조정과 관련된 어떤 계약도 즉시 ‘좋다(yes)’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채권단이 부채를 삭감하면 그리스는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간접적으로 기존의 협상 방식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거래는 하룻밤에도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장관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아직도 채권단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제 채권단은 그들은 대화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는 채권단이 주장하는 연금, 임금 삭감을 거부하고 있다.
그리스는 저소득층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7%, 14%, 22%로 나눠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채권단은 11%, 23%의 세율을 적용하라고 밝혀왔다. 그는 “23%의 부가가치세를 거둘 경우 세수가 적어질 것”이라며 “(23%의 세율은) 미친 소리처럼 들린다. 세율을 높일수록 사람들은 더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