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만 9000가구에 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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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중은 28.9%로 2년 전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2020년(31.8%)과 2022년(33.3%) 30%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다시 2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5년 전보다 우리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응답한 비중(21.9%)과 5년 후 우리 사회가 현재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22.9%)도 각각 10.4%포인트, 9.7%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17.9%)가 꼽혔다. 뒤이어 △경제적 위험(16.5%) △국가 안보(16.2%) △환경오염(10.0%) 순이었다. 대부분 요인들의 비중이 2년 전 대비 증가했지만, 신종질병(7.9%)을 답한 사람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13.1% 크게 줄었고 계층 갈등(6.4%)을 꼽은 인원도 0.6%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13세 이상 인구 중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30.5%로 집계됐다. 특히 성별로 보면 여자(44.9%)의 응답 비율은 남자(15.8%)보다 약 3배 높았다. 야간 보행이 불안한 이유로는 ‘신문·뉴스 등에서 사건·사고 접함’이 46.3%로 가장 컸고 ‘인적이 드묾’(26.4%), ‘가로등·CCTV 등 안전시설 부족’(16.9%) 등이 뒤따랐다.
공공질서 준수 수준은 △차례 지키기(81.3%) △교통약자석 지키기(66.6%) △보행 질서(64.0%) 순으로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재난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동 요령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 전화번호(97.5%) △행동요령(86.8%) △소화기 사용법(76.4%)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63.8%) 등 모든 부문에서 2년 전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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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비중은 49.4%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녹지환경이 59.0%로 가장 높고, 이어 △빛 공해(46.6%) △대기(42.8%) △하천(40.3%) 등이 뒤따랐다. 환경이 나쁘다고 느끼는 정도는 △소음·진동(22.1%) △대기(19.1%) △토양(13.4%) 순이었다. 생활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한 36.6%였다.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67.4%) 때문에 환경 문제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변화(53.2%)와 방사능(47.5%), 유해 화학물질(41.9%) 등도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높은 부문이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가 93.6%로 응답 비중이 가장 컸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6.3%)와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7.9%) 등도 상위권이었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부담금 등 포함)을 내는 데 찬성하는 비중은 50.2%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 운전자는 △급출발·급제동하지 않기(95.0%)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하기(94.3%) △정속 주행 유지하기(93.4%) 순으로 친환경 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