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탄탄한 넛지헬스케어, 300억 투자 유치 성공

김현아 기자I 2023.04.12 12:21:39

의사출신 나승균 대표 등이 창업한 회사
금전 보상 건강관리앱 캐시워크, 북미 시장 진출 성공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참여
법인 설립 이후 첫 투자 유치 성공
글로벌 사업 확장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벤처 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넷지헬스케어


넛지헬스케어 로고


벤처 투자 가뭄기 속에서도 비즈니스모델(BM)이 확실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초기벤처)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대표 나승균, 박정신)는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투자받아

법인 설립 후 첫 투자 유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투자를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정순욱, 정화목 이사는 “넛지헬스케어는 금전적 보상을 통해 유저의 지속적인 건강 습관을 독려하여 자기 효능감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을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연령층의 유저를 확보한 슈퍼앱”이라면서 “신한투자증권과 전략적 협업을 시작으로 그 범위를 은행·카드·보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넛지헬스케어의 BM이 뭔데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와 키토제닉 식단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이 대표 서비스다.

캐시워크는 걸음 수 기반의 ‘금전적 보상’, 사용자 간 ‘촉진 네트워크’라는 고유의 동기부여 수단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보행 기반 보상 제공 특허와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을 결합해 1,800만 사용자에게 꾸준히 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북미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헬스·피트니스 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미국 법인에서 관할하는 해외 캐시워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상승하며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캐시워크 앱 내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음챙김, B2B 플랫폼 팀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개인부터 기관·기업 사용자까지 앱 하나로 심리적, 재정적 부담 없이 일상 속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키토제닉 식단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은 의사 출신 나승균 대표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핵심 요소인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저탄수화물 및 저당 식품을 출시했다. 누적 판매량 181만 개를 돌파한 ‘닥터바리스타 버터커피’를 비롯해 ‘소이비랩 저당두유’, ‘육즙가득 저당 굴림만두’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돈버는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9% 증가한 79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2% 증가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회사는 캐시워크의 B2B, B2G 사업 확대와 함께 북미, 유럽 이외 아시아 대륙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행 기반 보상 제공 특허와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효능감 있는 보상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우리 기업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화를 이뤄내는데 이번 투자와 파트너사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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